요새는 구립 도서관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잔디와 소나무 북까페 다니면 주머니에서 돈이 술술 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구립 도서관 지하 식당의 "떡만두국" 은 너무 맛있습니다. 안그래도 '떡만이' '덕만이' 부르는 어감이 좋은데 말입니다^^ 도서관에는 번호표를 뽑지 않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20석 정도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접속자가 많을까 싶은데도, 가끔씩 인터넷 접속이 끊길 때가 있습니다. 이런 공공기관은 여러 라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끊길일이 거의 없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무선공유기의 자동 IP 할당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IP 자동할당에 문제가 있어 보일 때, 저는 수동 할당을 해서 사용합니다. 원리는 유동 IP 를 고정 IP 로 바꾸는 것입니다. 수동으로 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미리 알아 놓아야 합니다. 평소 접속 될 때 정보를 기록해 둡니다.
1. 네트웍 정보 알아놓기
도스창에서 ipconfig/all 을 치면 정보가 나옵니다. 아래 정보를 기록해 둡니다.
아이피: 192.168.0.2
서브넷 마스크 : 255.255.255.0
게이트웨이 : 192.168.0.1
DNS : 203.248.252.2, 210.220.16.6
2. 네트워크 속성창을 엽니다.
먼저 "제어판" >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 로 갑니다.
왼쪽 패널에서 "네트워크 연결 관리" 로 들어갑니다.
무선 네트웍을 사용할 것이므로, "무선 네크워크 연결" 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고 "속성" 창을 띄웁니다.
아래와 같이 속성 창이 나타나면, "TCP/IP" 를 선택하고, 그 아래 오른쪽에 있는 "속성"을 클릭합니다. (생각보다 무지 복잡하군요~)
그럼,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보통은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들에 체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3. 수동 IP 설정하기
이전에 알아놓았던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것과 똑같이 입력하게 되면, 아마도 IP 충돌이 날 것입니다. 이미 그 IP는 사용을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다른 컴퓨터에 할당을 해 놓았을 테니까요. 아래 서브넷 마스크를 보면, 192.168.0.2 ~ 192.168.0.254 까지 IP 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253 개의 IP 중에서 원하는 것을 택하면 됩니다. IP 충돌이 안 날때까지... 그래서 저는 멀찌감치 250 번을 택했습니다. 계속 "확인" 이나 "닫기" 버튼을 클릭하면 설정이 마무리 됩니다.
아이피: 192.168.0.250
서브넷 마스크 : 255.255.255.0
게이트웨이 : 192.168.0.1
DNS : 203.248.252.2, 210.220.16.6
아래와 같이 ipconfig 를 쳐보면 아이피가 변경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수동 IP 설정이 마무리 된 것입니다. 다른 문제가 없다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지요~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아이피나 서브넷 마스크나 게이트 웨이등의 설정이 제각각이므로, 사용이 끝난 후에는 다시 ip 설정을 자동으로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반드시!!!
4. ip 설정할 때의 에티켓
위의 시나리오는 잠시 무선 공유기의 ip 자동 설정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고 가정하고, 그래서 수동으로 설정을 한 것입니다. 이제 다시 ip 자동 설정 기능이 회복되었다고 쳐 봅니다. 공유기에서는 자신이 할당해 준 ip 목록이 있을 것입니다. 공유기는 비어있다고 생각하고 ip 를 분배해 주었는데, 이를 어떤 사람이 고정 ip 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 두 컴퓨터는 충돌을 일으킬 것입니다. 보통 공유기는 어떤 패턴을 가지고 ip 를 분배할 것입니다. 이 규칙을 파악해서 지장이 없도록 사용하는 게 에티켓이 아닐까 합니다.
할당된 ip 조사해 보기
저는 "
Angry IP Scanner 2.x" 를 사용해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설치는 필요없고, 그냥 실행하면 되는 파일입니다. 보통 해킹 용도로 ip scan 이나 port scan 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라, 친근감을 덜하지만, 무료 s/w 로 속도도 빠르다고 하니 사용해 봅니다.
스캔할 범위를 지정해 줍니다. 그냥 192.168.0.1 ~ 192.168.0.255 넣어주고, "Start" 버튼을 누릅니다. 순식간에 65번까지 조사가 진행되었네요. 빠릅니다.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납니다. 총 13개의 컴퓨터가 살아있다고 합니다. 노트북 좌석이 20석이니 대충 20개 이하로 나오나 봅니다.
그렇다고, 위에서 죽어있는 빨간 IP 를 택하면 위험합니다. 보아하니 이 공유기는 2번부터 차례대로 분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언제든 새로운 노트북이 ip 를 요청하면 비어 있는 빨간 ip 먼저 줄 것입니다. 아래로 주욱 내려가 보니, 텅텅 비어 있습니다. 저는 250번을 택했습니다. 어차피 노트북이 20석이니 그 전후로만 사용할 것이고, 특별한 변동이 없는한, 게다고 공유기의 ip 자동 할당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사용해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이렇게 쿵짝쿵짝 하면서 시간이 한 시간 정도 흘렀습니다. 당연히 ip 자동 할당 기능은 살아났지요~ 그냥 자동 할당으로 바꾸고 다시 작업을 시작합니다. 위에 250번 사용 안하고 있는 거 보이지요? 으하하하~ 발바리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제 성격^^~
※ 나중에 찾은 팁 하나~ 아래와 같이 도스창에서 한방에 됩니다(Vista는 관리자 권한으로 도스창 실행)
* 고정 IP로 설정하기
netsh interface ip set address "무선 네트워크 연결" static 192.168.0.250 255.255.255.0 192.168.0.1
netsh interface ip set dnsserver "무선 네트워크 연결" static 203.248.252.2 primary
*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기
netsh interface ip set address name="무선 네트워크 연결" source=dhcp
netsh interface ip set dnsserver name="무선 네트워크 연결" source=dh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