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하면, 네이버 사전이나 야후 미니 사전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으면서도, 이처럼 좋은 사전을 사용할 수는 없을까? Stardict 사전과 Lingoes 사전을 섞어서 사용하면 가능하다.
네이버 사전은 풍부한 데이터가 있고, 단어나 숙어 검색까지 원활하다. 백과사전, 영어사전, 영영사전, 국어사전, 한자사전, 일본어사전, 중국어사전, 용어사전, 의약학사전, 음악사전 외에도 흥미로운 사전들이 있다. 그리고, 단어 외에도 관용어나 예문, 본문, 뉴스에서도 검색이 되기 때문에 해석할 때 매우 요긴한 사전이다. 그리고 발음 듣는 기능이 편리하다.(아래와 같이 반복 청취도 가능하고, 반복되는 속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야후 미니 사전은 "미니펜" 이는 User Interface 를 사용한다. 이는 마우스 근처의 단어를 자동으로 찾아서 검색해 주는 기능이다. 그래서 단어를 타이핑 하지 않아도 검색이 가능하다. 요새 왠만한 사전들은 이 기술을 다 사용하고 있지만(한컴 사전에도 있음), 야후 미니 사전이 도입한 "펜으로 단어에 밑줄을 긋는 방식"은 가장 직관적으로 보인다.
얼마전 구글도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 미니 사전이 있는데, 번역과 사전이 동시에 된다.
이처럼 온라인 사전들을 사용하면 풍부한 데이터, 원활하고 편리한 검색 기능, 발음 듣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하더라도, 인터넷 서핑을 자제해야 하는 또 한가지 단점이 있다. 오프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Lingoes 사전과 Stardict 사전을 사용하면 온라인 사전 못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각 사전의 주요 장단점을 살펴보자.
주요 기능
Lingoes
Stardict
영한/한영 사전
○
(네이버)
○
(시사)
영영/백과 사전
○
(매우 많음)
○
(많음)
발음 기호
○
(Essential, Cambridge, Concise, MacMilan, Longman 등 제공)
△
(시사 영어 사전에서 제공하나, 일부 발음 기호 깨짐)
영어 발음
○
(Natural Speech mp3 사용)
△
(TTS : Text To Speech 엔진 사용)
마우스 클릭 검색
○
(마우스 설정 변경 가능)
○
(마우스 오버만 가능)
포터블
○
×
먼저 한영 사전을 비교해 본다. 왼쪽이 Lingoes(네이버 한영사전) 이고, 오른쪽이 Stardict(시사 e4u) 이다.
Lingoes - 네이버 한영 사전
Stardict - 시사 e4u
영한 사전을 보면, 왼쪽은 Lingoes(네이버 영한사전) 이고, 오른쪽은 Stardict(시사 e4u) 이다.
Lingoes - 네이버 영한 사전
Stardict - 시사 e4u
영영 사전(longman)으로도 한번 비교해 본다. 왼쪽이 Lingoes, 오른쪽이 Stardict 이다. Lingoes 가 가독성이 높다.
사전에 일일이 단어를 입력하지 않고, 마우스를 올려 놓거나 마우스로 단어만 클릭해서 검색하는 기능을 비교해 본다. Lingoes 는 "Ctrl + 마우스 우클릭" 으로 팝업 사전을 띄울 수 있고, Stardict 는 마우스를 올려 놓으면 팝업 사전이 뜨게 된다. [Lingoes 사용방법 더 보기]
Lingoes
Stardict
이 기술은 프로그래밍에서도 마우스 후킹(Mouse Hooking) 이라는 고급기술이다. Stardict 는 동작이 불안정해서 심지어 메모장의 단어도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 Lingoes 는 Mozila 브라우저와 Acrobat Reader 를 제하고는 인식을 잘 하는 것 같다. 대신 Acrobat Pro 에서는 동작한다. 한편, 야후 미니 사전을 보면 부분적으로 이 문제를 다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Lingoes 에서 Google Chrome 브라우저에서도 동작하지 않는데, 포럼의 글을 보면, "zoned word translator" 나 "clipboard translator" 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한편, "Abobe Acrobat/Reader Plug-in 설치" 를 클릭하면 "Install Failed" 라는 메세지가 나온다. 역시 포럼을 참고해 보니, PDF 에서 "Text Capture" 기능을 사용하려면, Foxit Reader 를 사용하거나, Acrobat Pro 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포터블 버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Lingoes 만 포터블 버전을 제공한다. 포터블(Portable)이란, 시스템에 설치를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단지 압축을 푼 후에 Lingoes.exe 파일만 실행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USB 메모리 등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참고로, 포터블 버전 프로그램은 http://portableapps.com/ 에서 더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Lingoes 와 Stardict 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Lingoes 를 더 사용하고 싶어지나, Stardict 또한 open source 로서 가치가 있다. Lingoes 포럼에 보면 Stardict 의 사전 데이터를 어떻게 Lingoes 용으로 바꿀 수 있는지 질문이 올라와 있다. 앞으로는 사전간에 데이터를 변환할 수 있는 툴들이 나와서 어느 사전을 사용해도 될 날이 올지 모른다. 다음 번에는 Lingoes 에서 사용되는 신기한 사전들을 소개하고, Brothersoft 에 올라온 학습 기능이 있는 사전들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