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ME... ::

Tsultrim Allione 분은 티벳에서 최초로 비구계를 받으신 분입니다. ("Pema Chodron"도 최초의 승려라고 하니 약간 헷갈립니다) Tsultrim Allione 은 자신의 고통속에서 힘을 얻기 위해 티벳의 남신이 아닌 여신에 대한 탐구를 해 나갑니다. 그러면서 찾은 신이 Machig 이고, 이 신에 대해 찾고 정리한 책이『Women of Wisdom』입니다. 

『Women of Wisdom』에서 Machig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성한 연못이 있는데, 이 근처에 잘못가면 위험한 병에 걸릴 수가 있어서 사람들은 조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Machig 는 연못으로 갔습니다. 연못의 신이 나타나서 Machig 를 위협했지만, Machig 는 나무 밑에 앉아서 계속해서 명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많은 무리를 모아서 Machig 를 위협했는데, 이 때 Machig 는 자신의 몸을 먹을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괴물들은 Machig 를 해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해칠 수 있는 ego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수행법인 Chod 와 연관되는데, 이것을 Tsultrim Allione 가 서양화한 것이 『Feeding Your Demons』에 나온 "Five steps of Feeding Your Demons" 입니다.

저는 왠지 제목이 계속 헷갈립니다.『지금 이순간을 살아라』의 원서명은『The Power of now』입니다. 그래서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를 들으면 『The Power of now』의 번역서인지, 『A New earth』의 번역서인지 헷갈립니다.ㅎㅎ 책 내용도 비슷한 주제인데, 제 기억력까지 한술 더한 탓이겠지요~ 바이런 케이티의 책을 소개한 김에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도 소개해봅니다. 그런데, 그런데, 책을 참 많이 썼군요.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출간된 순으로 대충 정리해 봅니다. 

밀턴의 비밀은 처음 보네요. 아이들용 동화책인가 봅니다.

• A New earth : awakening to your life's purpose. / Eckhart Tolle Dutton/Penguin Group, c2005 
•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 류시화 옮김, 위즈덤하우스, 2008

• Eckhart Tolle’s Findhorn retreat : stillness amidst the world / Tolle, Eckhart, Pgw, 2005 ◎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에크하르트 톨레 글·사진 ; 신혜경 옮김, 마음의 숲, 2008

• Practicing the power of now : essential teachings, meditations, and exercises from the Power of Now / Tolle, Eckhart , Pgw, 2001 ◎
•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 김미옥 옮김. 양문, 2002

• The power of now : a guide to spiritual enlightenment / Eckhart Tolle, New World Library, 1999 ◎
•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 노혜숙 ; 유영일 [공]옮김, 양문, 2001 [2002.]

휴~ 많아서 정리할까 말까 했는데, 정리하고 보니 얼마 안 되는 것 같네요. 이런 audio book 이 유혹하네요^^;

※기호설명 : ⊙ Abridged 버젼의 CD/Spoken Word 가 있는 책, ◎ Unabridged 버전의 CD/Spoken Word 가 있는 책

반디앤루니스의 적립금이 한달만 있으면 소멸된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I Need Your Love - Is That True?" 를 사려고 했었는데, 잘 됐다 싶어서 인터넷에 접속합니다. 찾아보니 번역이 되어서 나와있네요. 제목은 "사랑에 대한 네 가지 질문" 으로 나왔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니 에크하르트 톨레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영적 스승이라고 하는데, 번역서의 제목은 쫌~ 가볍게 느껴지네요^^~

나중에 기억해두려고 블로그에 한 번 책 제목들만 적어봅니다. 먼저 바이런 케이티의 책들입니다. (저자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몇 권이 더 있네요 http://www.thework.com/books.asp )

 "I Need Your Love - Is That True?" 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작업물이 있었군요.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Loving what is : four questions that can change your life. / Katie, Byron & Mitchell Stephen, Random House Inc, 2002
• 네 가지 질문 / 바이런 케이티 외 지음; 김윤 옮김, 침묵의향기, 2003

또 다른 영적 스승,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은 다음번에~

※기호설명 : ⊙ Abridged 버젼의 CD/Spoken Word 가 있는 책, ◎ Unabridged 버전의 CD/Spoken Word 가 있는 책

therapist = the + rapist

일 수도 있으니 명심하라고 했습니다. therapist 는 심리치료사를 뜻하고, rapist 는 강간범을 뜻합니다.

어제 숙제를 하며 30분짜리 상담을 해 보는데, 이 말이 와 닿았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는 건 옷을 하나씩 벗는 것과 비슷합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데도 마구 속을 파헤친다면, 내가 치료자랍시고 마구 문제를 파헤친다면 두번째 단어 뜻이 될지도 모릅니다.

상담의 문턱이 높은 것에 대해서 상담학과 술자리에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직 상담이 널리 퍼지지 않아서 그렇다고, 좀 더 학교나 사회에 퍼지게 되면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문턱도 낮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크게 보면 그럴 수 있겠지만,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상담자과 내담자의 권력의 차이에서 문턱이 생긴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여성학에서 성별 이분법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듯이, 저도 상담에서도 상담자-내담자 이분법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데, 잘 풀어서 얘기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담자가 내담자를 대상화한다면 바로 그 순간 권력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담현장에서 내담자만 자신의 문제를 완화시키고, 인생의 고통을 경감시킬까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상담자가 내담자를 통해서 계속해서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가르치는 현장에서도 비슷합니다. 보통 가르치면서 더 많이 배우게 되는데, 이는 배움-가르침 역시 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호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상담자는 단지 내담자가 있기에 상담자인 것이고, 내담자는 상담을 해 주려는 사람이 있기에 내담자가 되는 것입니다. 

상담관련 공부를 할 수록 사람을 대상화해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으로 "이상심리학"은 어떤 현상을 대상화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간중심상담" 도 배웠지만, 이상하게도 공감의 방법에 치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문 자체의 사유하는 방식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저는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싶은데, 대상이 아닌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