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졸업식에서 포교원장님의 법문을 들으며, "와우~" 했다.
'조사선이란 무엇이냐! 산을 올라갔으면, 다시 내려오는 것이다. 어떤 깨달음을 얻었으면, 다시 일상으로 내려와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게 하심이다. 여러분이 불교상담대학을 시작할 때, 불교상담대학원을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가지고 학업을 시작했다. 이제 여러분은 졸업을 하여 그 꼭대기에 올라왔다. 이제 다시 산을 내려가서 원래 있던 자리에 가서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주기 위해 존재한다. 그것은 너와 나가 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담을 할 때 상담가와 내담자 둘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이미 불교상담이 아니다. 그냥 상담이다.'
'상담은 나를 상담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와서 뭔가를 던져주면 그런 의문을 가지고 또 대답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와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내 자신이 상담이 되고 나면, 상대에 대해서도 상담이 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잭 콘필드의 『마음의 숲을 거닐다』『깨달음 이후의 빨래감』에 나온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요새 열심히 스터디 하고 있는 Caroline Brazier 의 책 『Other-Centred Therapy』의 근간이 되는 철학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쵸감 트룽파의 『The Sanity We Are Born With』의 앞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음... 음... 음...
포교원장님은 이미 상담을 하기에 충분하신 것 같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