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몸이 안 좋은 관계로 직장에 출근 못한다고 연락하려고 일어나려 했지만, 꿈을 깨어도 다시 꿈 속인 것을 아는 상태와,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 속에서 허우적 거림...

끝없이 계속 되는 생각과,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다가, 어제 교수님이 다그친 말이 떠올랐다. "수행을 하란 말이야 !" 순간 머릿 속의 혼란스런 생각들에서 몸으로 주의를 돌렸다. 

목은 말라서 침을 삼키고 싶었고, 두 눈가 아래 볼을 타오르듯이 눈물을 뿜어 내고 싶었다. 비틀어진채 누워 있던 몸은 꿈틀 거렸다. 순간 모든 것은 실제가 되었다. 잠을 깨고, 이번에는 실제로 깨어서, 회사 동료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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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기한 경험. 약간 꿈 속에 사로 잡혀 있는 상태에서 깨어나기 위해 사용한 '몸의 감각'으로 주의를 돌리기. 그리고 동시에, 생각을 하는 동안에는 알지 못했던, 수 많은 감각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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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 가 무엇이냐는 말에, 관찰하는 자아라는 수업 시간의 설명은 오늘따라 계속 머리 속에 맴돈다. 내가 대상에 끌려 가지 않고, 지켜보는 상태의 자아가 있는 것. 무게 중심을 뒤에 두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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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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