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잠든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지나갈 미련인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 밤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
(반복)

아무래도 네가 아님 안되겠어
이런 말하는 자신이 비참한가요
그럼 나는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안되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잠든 척이라면은 여기까지가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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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Sarah's Key [Paperback] 으로 보면 더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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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몸

별을 쫓는 아이

2011. 9. 2. 12:00



" '상실을 안고 살아가라'
라고 했어요 당신도 들었죠? "
 
그것이 바로 인간에게 내려진 저주에요"
 


"그리고 축복이기도 해"

- 별을 쫓는 아이 중에서...

----------------------------------

중간 중간 삽입된 나비의 짝짓기 춤, 잠자리 교미 장면, 잠자리가 알 낳는 장면들이 무얼 의미할까 궁금했다. 뭔가 '삶'이라는걸 은유하는 것 같았는데, 영화 후반부로 가서, 상실을 다루는 태도를 보면서 이해가 갔다. 이 모든 것들이 삶의 일부이며, 이것들은 삶의 순환이라는 것을...

미미가 죽고 나서 케찰코아틀의 일부가 되는 장면...
케찰코아틀이 생명을 마감하기 전에 '노래'라는 에너지로 기억들을 내보내는 장면...
마찬가지로, 아스나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슌의 노래와 슌의 죽음...
그리고 얼마전 본 '마당은 나온 암탉'에서 족제비의 먹이가 되기로 선택한 암탉...

'죽음은 삶의 일부' 라는 말이 피상적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죽음-사랑-삶이 연결된 것 같다. 죽어서 흩어진 에너지는 또 다른 삶을 위한 에너지로 쓰인다. 즉, 새로운 생명을 위해서 기존의 생명이 흩어져야 한다는... 그래서 그렇게 자신을 내어준다는 행위가, 본인이 원든 원치 않든, 사랑의 행위가 된다는 것. 혹은, 기꺼이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행위일 수도 있고... 

갑자가 ego 와 love 는 양립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실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랑은 언제나 실망을 동반하게 된다는 브레이저의 말이 다시 한 번 정리된다. 사랑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과, 우리 자신을 지키려는 우리의 마음, 이 두 가지가 상충하여, 사랑에는 늘 실망이 뒤따른다고... 

삶/죽음, 사랑/상실 ...


----------------------------------------

영화 끝나고 한 쌍의 커플이 나가는데, 남자가 재미없다고 말하면서 나갔다. 남자보다도 여자가 무척 안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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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2011. 9. 1. 12:54


사람들마다 제각기 감동 포인트가 다르구나~

어쨌든 2편을 예상하는 마무리가 인상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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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2011. 8. 31. 12:31


왜 이리 슬픈거야~ 눈물이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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