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수면장애에 관한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수면에 관한 강의 하나를 들었는데, 강의하시는 분이 강의를 쫌 잘하시는 듯 합니다~ 노트북을 쓰면 밤을 새는 게 이상했었는데, 이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Process S(전두엽에서 나오는 졸려운 힘입니다. 오래 깨어 있을 수록 이 힘은 증가합니다.) 와 Process C(깨는 것과 관련이 있는 생체리듬으로 체온과 연관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올라가고, 저녁에는 내려갑니다.) 로 수면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졸려운 힘이 커지고, 깨려는 힘이 작아지면 잠이 오게 됩니다. 반대로 졸려운 힘이 적어지고 깨려는 힘이 커지면 깨게 됩니다.
2. 체온과 수면
체온은 Process C와 관련이 있는 깨려는 힘입니다. 자기 전에 체온을 높이는 행동은 잠을 덜 오게 합니다. 대표적으로 운동이 있습니다. 운동하고 5시간이 지나서 체온이 떨어지고, 반신욕 후 2시간이 지나서 체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3. 빛과 수면
수면 과학에서 깬다는 것은 2000룩스(lux)이상의 빛을 받아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날 잠자는 시간은 2000룩스 이상의 빛을 받고 나 후 15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로 예상합니다. 즉, 새벽 6시에 일어났다 하더라도, 햇빛을 오전 10시에 봤다면, 새벽 1시 정도에 잠을 잘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흰색 빛은 잠을 깨우는 빛이고, 노랑이나 빨강 빛은 잠을 자게 하는 빛입니다. 낮에는 햇빛, 밤에는 달빛을 받아서 생활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밤에 형광등을 키는 것은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이 되고, 특히 LCD의 밝은 빛은 뇌를 자극해서 잠을 오지 않게 합니다. 게다가 재미있는 인터넷까지 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원리를 응용한 '자명등' 이란 제품이 있습니다. 아침에 해가 뜨는 것과 같이 서서히 강한 빛을 내서 잠을 깨워주고, 밤에는 은은한 달빛을 내준다고 합니다.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집에는 대부분 형광등이고, 일찍 자기에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 수면 시간을 조절하기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12시 전에 컴퓨터라도 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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