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함과 스타일

2011. 9. 21. 13:11
율리우스 카이사르도 브루투스와 그 일파의 칼에 찔려 절망적이라는 것을 안 순간 무엇을 했는가 하면, 쓰러진 모습이 보기 흉하지 않도록 입고 있던 토가 자락을 몸에 두른 거예요. 카이사르가 한 마지막 행위가 이것이었어요. 나는 그런 일에 신경을 쓰는 남자를 좋아하는 모양이죠.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인생을 얼마나 잘 사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기 짝이 없지만, 인생도 따지고 보면 하찮은 일들로 성립되어 있어요. 그 하찮은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품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 나의 친구 마키아밸리, p. 592

---------------

음... 하찮은 일들로 성립되어 있는 우리 인생이란...
 

'We 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피톤프로젝트(Vocal심규선)-오늘  (0) 2011.09.22
양보해주고 싶은 마음  (0) 2011.09.22
베품의 순간  (0) 2011.09.16
자비  (0) 2011.09.16
마음의 선택  (0) 2011.09.15
Posted by 마몸

최근에 올라온 글

카테고리

모두 (497)
We BLOG (353)
테라피 (79)
재능 찾기 (62)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