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상황에 크게 좌우되던 나의 컨디션이,

주변의 상황 속에서도 컨디션 균형을 찾아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주변의 상황 속에서도 나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주변의 상황 속에서 컨디션 균형을 찾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이제 주변의 상황 뿐 아니라, 내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휩쓸리지 않을 것이란 희망이 생겼다. 

그렇게 나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중인데, 어젯 밤 자는데, 다리가 저렸다. 2007년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오던 증상이다. 자는데 다리가 저리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고통이 있었다. 피곤한데, 다리는 저리고, 잠도 안오고, 이리저리 뒤척이다, 수많은 꿈을 꾸고 아슬아슬하게 지각하지 않을 정도로 일어났다.


갑자기 고통이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어디로 피할 데도 없고, 고통은 계속 눈 앞으로 밀려 올라오고... 또한 밖에서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에 대해서 접해도, 내 몸에서 오는 작은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온다는 거...


공감을 한답시고,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스스로를 칭찬했지만...

작은 내 몸의 고통에 대해서도 견디기 어려웠다. 만성 고통에 시달린다는 사람들의 경험은 어떤걸까?

공감이라...
고통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

갑자기 그동안 뜬 구름을 잡으려 했던게 아닌가 싶다. 

'테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정도 진전이 있고 난 후에  (0) 2011.02.02
David Brazier 박사의 워크샵들  (0) 2010.11.19
self-compassion  (0) 2010.11.15
느낌과 의도가 중요한 까닭  (0) 2010.11.10
중요한 일정이 겹쳤다~  (0) 2010.11.10
Posted by 마몸

최근에 올라온 글

카테고리

모두 (498)
We BLOG (353)
테라피 (72)
재능 찾기 (62)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