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 여성센터의 늘푸른 아카데미Ⅰ- 다양성 관리 워크샵에 이틀 동안 참여했다. 강사님은 리더십다양성센터의 주희진 선생님~ 리더십 프로그램이라 그런걸까? 계속해서 자신의 경험을 밖으로 끄집어내야 진행이 되는 수업이었다. 마음을 잘만 먹으면 배움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참 곤혹스러울 수 있겠다. 그동안 워크샵 갈 때 거금을 내고 다녔었기에, 맘에 쏙 드는 워크샵을 찾아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추천으로 가게 되어 나의 취향과 크게 맞춰보지 않고 참가했다. 평소 안 받아보던 워크샵 스타일이었지만, 그래서 그랬나, 한 번 잘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한편으로 브릿지 프로젝트를 할 다른 분들과 안면도 틀 겸, 차분히, 그리고 너무 애쓰지 않고 워크샵 장소에 있었다.

내가 다녀봤던 워크샵들에서는 내면적인 작업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다양성 관리 워크샵은 조직과 관계 내에서 다루어지는 문제들에 대해서 자신 안팎에 초점을 두는 것 같다. 관계 속에서는 내가 문제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을 수도, 문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어서 그런 걸까... 내면의 힘도 있어야 하면서도 사회적 스킬도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강의 하시는 선생님의 스타일일 수도 있겠지만, 참가자의 경험, 경험을 해석해주는 틀, 리더십에서 제공하는 스킬 들이 버무려져서 경험을 말하는 순간순간 어떠한 형태로든 - 스킬로든, 인식으로든 - 답이 제시되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사람의 경험과 경험에 대한 답이나 다른 인식들을 접할 수 있었다.

다양성 관리라는 주제로 이틀 동안 듣고 참여하면서 머리 속에 남는 질문이 있었다. 조직 내에서 다양성을 살리고, 다양성을 인정해주면 각자의 개성도 살릴 수 있고, 소수의 권리도 존중될 수 있고, 심지어, 효율성의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인데, "왜" 사람들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힘들까?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거나라는 종류의 차원으로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토록 다양성이 좋은 것이라면 어느 정도 정착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함이다. 혹시 우리 안에는 획일성을 추구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워크샵 외에도 같은 조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 브릿지 프로젝트에서도 같이 볼 분들이 많았다. 이틀 동안 같이 지낸지라 친해졌는지, 같이 있으면 재밌다. 너무 산만해서 정신도 없지만 재미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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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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