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에도, 아이폰에도 그리 끌리지 않았던 내가 끌린 이것은? 바로 아마존 킨들 2~ 몰테일 배송비 5% 할인 이벤트 하면 바로 주문해야겠습니다~ audio book 이 있어도, 막상 text 가 없으니, 별 소용이 없더군요. 저는 kindle 2 의 text-to-speech 기능이 맘에 듭니다. 처음에는 소프트웨어가 하는 말이 얼마나 잘 하겠느냐 했지만, ㅎㅎ, 제 발음보다는 좋을 듯~
킨들을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단어는 '변화' 입니다. ebook 시장에서 킨들이 광고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만족할 지는 몇 년 두고 봐야 아는 일입니다. 제가 보는 '변화'는 ebook 시장 자체보다는 국내 ebook 시장의 변화입니다.
2005년 이전인가, DRM에 관심이 있어 북토피아 입사 지원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북토피아의 개발부서에서는 프로그램 실력 말고도, 물리나 수학에 관한 전공지식을 탄탄하게 갖추어야 입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출판협회에서 공동 출자한 회사라 전망도 있고, 당시 유명했던 컴퓨터 잡지 '마이크로 소프트'에 이 회사의 직원이 DRM 기술 관련 글도 연재하는 걸 보면거, 참 부러워했습니다. DRM 에 관해서 앞선 기술도 가지고 있고, 회사의 비전도 밝아 보였거든요.
어제 킨들 찾아보면서 국내 ebook 시장은 어떤가 살펴봤습니다. 의외로 '국내최대 전자책 출판사 부도위기' 라는 기사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지요. 물론, 한국의 독서량이 그만한 수요를 형성하지 못한 면도 있겠지요. 또한 독서량을 볼 때, 한국의 여가 시간도 고려해야 할 것이구요...
어쨌든, '변화'가 감지됩니다. '새옹지마'라고 북토피아가 앞으로 또 어떻게 사업을 다시 펼쳐나갈지는 모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지금 별로 눈에 띄지 않아도,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니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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