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올랐습니다. 오히려 힘들었던 재작년이 더 행복했던 것 같았다는 것이요.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롤코에서 들었던 거 같습니다. 예전 롤코 찾아보니 5화에서 들었던 말이었습니다.
인생백년에 고락이 상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괴로운 일과 좋은일 반반 있다는 뜻이지요.

사람들은 제각각 인생은 고달프다, 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다라고 말하는데,
놀라운 것은 인생이 자기 말한 대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인생을 말해볼까요?
인생은 즐겁고, 청춘도 즐겁고, 하지만 내 인생은 즐겁지 못하다구요? 힘들다구요?

인생을 많이 사신 분은 그럽디다.
지나보면, 인생의 황금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이다.

롤코가족 여러분 힘내시고, 조금만 더 살아봅시다. 아니 살아내봅시다. 
저희 롤코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게 심히 재롱부리겠습니다.
"지나보면, 인생의 황금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이다." 과연 그럴까요? 인생의 황금기가라는 말에는 좀 수긍이 되지 않지만, 자신의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살아"가는 시기인 것만은 맞습니다. 새로운 일, 인연, 사건들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추억들이 많이 남는다면 행복했던 시기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힘들었던 기억들보다 좋은 기억들이 남는 것 같습니다. 힘든 건 잊어버리는 인간의 특성 때문일까요? ㅎㅎ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 '고락이 상반'이라는 말처럼, 남은 행복을 기대하시고, 또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 자신의 좋은 모습들을 기억 속에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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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몸
6화 끝나고 나오는 나레이션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그 높이 만큼 깊이 땅을 파야 한다고 합니다.
땅을 파다보면 힘들고 또 몸에 흙이 묻어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높은 건물을 짓고 싶어하면서도
흙파는 것을 것을 두려워하고 흙이 몸에 묻는 것을 싫어합니다.
여러분은 몇 층짜리 인생의 건물을 짓고 싶으십니까?
10층짜리면 10층만큼, 3층짜리면 3층만큼
땅속으로 깊이 들어가 내 몸에 흙을 묻혀봅니다.
지금 내가 땅속에서 흙바람 맞으며 땀을 흘리는 것은
더운날 내집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편안하게 지내기 위한 투자의 시간임을 잊지 맙시다.
마치 고3 수험생들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데, 배꼽빠지게 웃다가 갑자기 이런 멘트를 들으면 갑자기 정신이 버쩍 드네요~ tvN 롤러코스터 재미있습니다. 일상 속의 소재를 끄집어내, 간질간질한 부분을 긁어줍니다.

그리고, 사실 그냥 정신줄 놓고 재미있는 걸 보고 싶을 때에는 뭔가 잊고 싶고, 옆으로 치워두고 싶었던게 있었던 게 아니었나요? 마지막에서 깊은 곳을 찔러줍니다. 보통 코메디 프로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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