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도토리, 하늘

2009. 8. 24. 00:44
밖에 나가보니 해가, 해가 정말 밝고 강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여름 해 만큼 텁텁하지는 않아졌습니다. 사람들도 해를 반사해버리는 밝은 톤의 옷 보다는, 이제는 이 햇빛을 흡수해도 괜찮다는 듯이 진한 색들의 옷차림이네요~

산에 가려고 했는데, 작업도 하고 싶고... 결국 산이 있는 도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내 신발에 걸려 같이 굴러 내려가던 도토리 한 알~ 잘 보니 도토리 말고도, 풀잎 조각들, 아스팔트 덩어리들, 이것 저것 바닥에 참 많이 있습니다.

해질 때를 혹시나 멋진 그림이 나올까 기다려봤습니다. 먼지가 없어서 인지 노을은 강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맑았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지 살짝 붉은 기운을 칠해 줍니다. 

실은 더 붉었는데, 후지 카메라는 붉은 기운이 절반은 가셔버리는 것 같습니다. 캐논은 어둠 속에서 노란 조명, 짙붉은 조명이 흩뿌리는 것도 담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 이런 게 비교군요. 무생물에게 하는 것이니 괜찮겠지요? 무생물은 변화하는 존재가 아니니 오늘 비교한 거나 내일 비교한 거나 똑같겠지요?

그냥, 하늘 사진 찍으러 갔다가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해, 도토리, 하늘... 얘네들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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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몸

찬 바람이 불면~

2009. 8. 22. 02:38
일찍 잠들었다가 더위에 뒤척이다 야심한 밤에 깨어났습니다. 샤워하고 책상에 앉으니 솔솔 시원한 공기가 들어옵니다~ 언제가 될까 하지만, 이제 좀 있으면 더위도 물러가고 시원해지겠지요?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연락" 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오랫동안 잘 연락하고 있지 않던 사람들에게 연락이 와르르 오거나,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그런 때가 오지요. 바람이 불면은요~ ㅎㅎ

옛사랑의 카드들은 재활용 하는 날 버렸고, 서랍 속에 있는 엽서 몇 개를 꺼내 봅니다~
§
§

덧붙여 아까 저녁 먹고 산책 나갔다가 본 하늘입니다. 하늘 높이 구름이 떠 있습니다. 여름 하늘의 뭉게 구름이나 짙은 먹구름이 아닌, 양떼구름(?)이 떠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
  • 우선 어서 시원해 졌으면 좋겠고,
  • 올 한해를 돌이켜 볼 때 후회없이 재미있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길 바라고,
  • 가슴이 따뜻해 지는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두고 싶습니다.
자~ 자~ 아직도 안 졸리네요. 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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