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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9 노트북 쿨러

지난 일요일 간만에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이 방충 소독을 한다고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공부하니 무지 무지 덥더군요. 더운건 그냥 그냥 포기한다 치지만, 노트북이 과열되어 팬 소리에 왼쪽 머리까지 아파집니다. ㅋㅋ 어쩔 수 없어, 수동 냉각 시스템을 돌렸습니다. 아래와 같이 CD 보관함 뚜껑에 얼음을 잔뜩 넣고, 뒤에다가는 책으로 높이를 맞춰서 노트북을 식혀가면 작업했습니다. 결과는 훌륭했지요~ 하하하~ 하지만, 집에서만 할 수 있다는 거~

곧바로 쿨러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예전에 원어데이에서 팔 때 살껄 하고 후회했습니다만, 게릴라e쇼핑에서 앵콜로 다시 한번 판매를 하고 있네요~ 곧바로 주문하고, 오늘, 아니 어제 저녁 받아보았습니다. 아래는 광고에 나온 사진입니다.

그림 출처 : http://gerilla.co.kr/?Pid=u05b01m01&code=S4363650#none 에서 발췌


크~ 아래는 실제로 받아본 제품! 받아보니 USB output 은 어디로 간 걸까요? 구매페이지로 가보니 공장에서 잘못 출하되었다고 합니다. 전부 무료로 교환해 준다고 하네요. 

근데, 성능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아무리 전공을 날로 다녔다고는 하지만, 아래 그림처럼 저렇게 바닥과 틈이 좁으면 바람이 잘 나올까 궁금해 집니다. 마치 선풍기의 뒷면에 빨래가 달라붙은 것처럼 부부부부~ 소리를 내며 바람이 잘 안나오지 않을까요?

그림 출처 : http://gerilla.co.kr/?Pid=u05b01m01&code=S4363650#none 에서 발췌


이 야심한 시각... 실험 모드로 들어갑니다~ 먼저 바닥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재 봅니다. 약 4.0mm 정도 바닥과 떨어져 있네요. 노트북이 위에서 누르면 이보다 더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뜻 손으로 바람을 느껴봐도 바닥과 멀리 떨어질 수록 바람이 잘 나옵니다. 한번 체크해 보도록 하지요~

먼저 팬 뒷면에 아무것도 없을 때~ 휴지는 이렇게 펄럭입니다. 자에 휴지를 매달아 책에 끼워서, 휴지가 자유롭게 바람에 흔들리게 했습니다. 잘 기억해 둘 것은 분명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바닥에서 위로 다음에는 바닥에 놓았을 때를 재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 책날개를 세워 간격을 4.0mm 에 가깝게 유지해 보겠습니다.

이런~ 이게 어째된 일입니까? 공기가 거꾸로 부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공기의 대체적인 흐름은 오른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한 것보다 더 심하네요--; 몇 번이고 팬의 날개 방향과 회전 방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선풍기 뒷면에 수건 붙인다고 바람 방향이 바뀌던가요? 바람의 방향은 한 방향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서라도 확인된 방향이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음... 음... 혹시 이 효과를 노리고 제작한 것일까요? 직관적으로 보아도 팬 뒤에 아무것도 없을 때 바람이 세게 나옵니다. 저는 상식을 믿고 싶습니다. 조금씩 팬과 책 날개와의 거리를 넓혀 보니 점점 휴지가 멀리 밀려갑니다. 아래처럼 휴지가 멈춰있는 걸 보니, 나오는 바람과 들어가는 바람이 동시에 존재하나 봅니다.

조금 더~

네, 적어도 쿨링팬 정도의 여백이 있어야 바람이 원래 세기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헐~ 이런... 예상치 못한 일이... 어쨌든, 쿨링팬의 두께가 1.8cm 이니까, 그 정도는 바닥과 떨어져야 제 성능이 발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왼쪽면에 로고와 안전마감재가 있으니 왼쪽면이 위쪽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팬은 공기를 바닥에서 노트북 쪽으로 보내는 것이지요~ 원래대로 바닥과 4.0mm 를 유지한다면 쿨러는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1.8cm 정도는 떨어져야 제 성능이 발휘될 것 같습니다.

한번 집안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을 모아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작은 나무 주사위 두개를 그냥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보았는데. ㅎㅎ 이제 노트북이 좀 식습니다. 전력 소모가 커서 그런지, 팬이 아주 조용해 지지는 않네요. 수준 4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만 쓸때는 수준 2 정도로 조용한데 말입니다.) 

아~ 달밤에 체조한 것처럼, 쿵짝쿵짝 이런 저런 일을 했네요. 노트북 파우치 쇼핑은 내일 해야겠습니다~~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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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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