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보니 해가, 해가 정말 밝고 강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여름 해 만큼 텁텁하지는 않아졌습니다. 사람들도 해를 반사해버리는 밝은 톤의 옷 보다는, 이제는 이 햇빛을 흡수해도 괜찮다는 듯이 진한 색들의 옷차림이네요~
산에 가려고 했는데, 작업도 하고 싶고... 결국 산이 있는 도서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내 신발에 걸려 같이 굴러 내려가던 도토리 한 알~ 잘 보니 도토리 말고도, 풀잎 조각들, 아스팔트 덩어리들, 이것 저것 바닥에 참 많이 있습니다.
해질 때를 혹시나 멋진 그림이 나올까 기다려봤습니다. 먼지가 없어서 인지 노을은 강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맑았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지 살짝 붉은 기운을 칠해 줍니다.
실은 더 붉었는데, 후지 카메라는 붉은 기운이 절반은 가셔버리는 것 같습니다. 캐논은 어둠 속에서 노란 조명, 짙붉은 조명이 흩뿌리는 것도 담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 이런 게 비교군요. 무생물에게 하는 것이니 괜찮겠지요? 무생물은 변화하는 존재가 아니니 오늘 비교한 거나 내일 비교한 거나 똑같겠지요?
그냥, 하늘 사진 찍으러 갔다가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해, 도토리, 하늘... 얘네들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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