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오컬트스러운 제목이지만, 그 주인공인 '신경외과 의사'라는 점에서 '과학적'일 것 같아서 바로 읽어보았다. 책 내용은 여느 임사체험자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 갑자기 찾아온 뇌의 죽음, 이후의 기적적인 생존, 그리고 증언.


나는 천국을 보았다

저자
이븐 알렉산더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4-0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신경외과 의사가 실제로 겪은 임사체험의 보고서!7일 만에 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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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담을 듣고 있노라면, 그리 새롭지는 않다. 자신이 얼마나 죽음에 가까이 갔었는지를 열광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하고, 그와 정반대되는 체험을 하게 되고, 이런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면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고...

나는 언뜻 비슷해보이는 이러한 체험들을 접하면서, 점점 나의 믿음을 굳혀 가는 것 같다. "우주에는 선함, 풍요로움, 희망, 조건 없는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p.117)" 는 것을... 그리고 우리의 참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사랑과 연민을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서(p.119)" "우리의 영적 세계와 같은 모습이 될 수 있어(p.119)"한다는 것을... 왜냐하면, "영적 세계의 구성성분 자체가 바로 이러한 사랑과 연민으로 이루어져 있기(p.119)" 때문에 !

뇌졸증 상태에서 좌뇌의 기능이 멈췄을 때 물질은 온통 에너지이고 '나'와 '나 아닌 것' 사이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는 질 볼트 테일러 박사의 경험담처럼[각주:1], "우리의 뇌는 이 광활한 우주적 배경을 베일로 덮어 보지 못하게 한다(p. 102)". 심지어, 누군가 자신을 공격할거라는 피해망상적 환상을 만들어냄으로써 "두뇌는 자신의 준거지점들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환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p. 161)"

여러 가지 정보를 조합·발췌해서 글을 써 내겨가는 것도 '나의 좌뇌'이지만, 우주의 본질과도 멀어지게 하는 것도 '나의 좌뇌'이다. 어떻게 하면, 이 '좌뇌'의 기능을 잠시 잠재우고 우주의 본질인 '사랑과 연민'을 만나며 경험할 수 있을까? ㅎㅎ



p.s. 어쨌든 '임사체험' 증언들이 증명하고자 하는 것은 '의식'이 뇌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인만큼, 다음에 읽어볼 책은 유체이탈을 통한 '의식'의 존재를 확인하는 책^^


Irreducible Mind : Toward a Psychology for the 21st Century

저자
Crabtree, Adam 지음
출판사
Rowman & Littlefield | 2010-09-24 출간
카테고리
인문/사회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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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www.ted.com/talks/lang/ko/jill_bolte_taylor_s_powerful_stroke_of_insight.html [본문으로]
Posted by 마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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